봄의 끝에 /똘시인
언거번거 달려온 봄의 끝에
춤추며 다가올 태양을 본다
꿈이 쌓이는 날은 봄날이라
마지막 꽃피우니 갸륵하다
붉은 모란은 곱 다르게 되어
바람을 안겨 밤비를 내린 후
5월의 아침 새로운 눈 뜬다
봄을 지켜온 내 사랑 꽃들아
지켜주고 영원히 사랑하리
저 뜨거운 태양이 기다리고
커져만 가는 그곳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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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이 간다 -똘시인
잊을 수 없는 이 봄이 간다
잡을 수 없는 이 봄이 간다
추억이 깊어진 이 봄이 간다
그리움 가득한 이 봄이 간다
봄 걸음을 멈출 수 있을까
모두가 원하지 않는 봄이 가니까
봄 마음을 보낼 수 있을까
가슴이 바라지 않는 봄이 가니까
이 봄이 가면 다시 안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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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떠날까-똘시인
노을이 지면 봄도 떠날 채비하네요
바쁘지 않으면 좀 더 머물러 줄래요
늘 항상 곁에 남아서 지켜봐 주세요
꽃잎이 지니 향기는 흩어져 가네요
하늘은 불타고 꽃 이 미소를 띠어요
난 아직 봄이 설레어 보내기 싫네요
웃음을 남긴 날이 추억이 되나 봐요
기억이 그런가 봐요 의미를 남긴 날
그래서 바람이 호들갑 떨었나 봐요
이제는 떠날 때는 말이라도 해줘요
봄날이 지워지지 않게 사랑할게요
이렇게 아직 사랑할 봄이 남았으니
두근두근하며 간직해둔 마음의 봄
아무도 가져갈 수 없게 숨겨 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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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봄의 질투/똘시인
화단 가득 시샘을 한 아름 담았네
질투한 꽃잎도 파르르 떠는 밤
속 타듯 가슴까지 시리게 타버렸나
찬바람에 봄 서리 친다
걸어가는 발걸음도 시샘에 얼겠다
얼마나 추웠으면 늦은 밤
다리 밑에 숨은 사랑 안고 있을까
약오른 바람이 봄에
질투하는 날인가
시샘도 이렇게 차갑게 하는 걸 보니
니 편 내 편 골라 봄 놀이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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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똘시인
봄꽃 피기 전 눈꽃부터 피었습니다
화려하게 필 것 같은 눈꽃도
햇살 쬐는 순간 시들어버립니다
눈꽃은 그래도 응달에는
하얗게 물들어있네요
바람 불고 봄이 오면
눈꽃은 사라지겠네요
겨울을 흘려보내기 싫어 눈물이
쌓이고 쌓여 눈꽃이 되었나 봅니다
겨울을 보내는 이별한
연인이 남긴 눈물이
눈꽃이 되었나 봅니다
다시온 봄/똘시인
내 마음이 너의 가슴까지 흘러간다
슬픔도 잠시 불빛을 타고 바라본다
너도 나 만큼기다림으로 잠시 힘들고
아픔도 이겨냈겠지 인연이 그런가
견뎌온 시간에 천천히 비가 내린다
밤도 지쳐버렸지
시간의 끝을 남기고 찬바람이 분다
곧 서럽게 하얀 눈이 되겠지
돌아 보지 말자했지
그래도 울지 마 아파하지 마!
떠나보낸 그날을 지나
기다리고 견뎌서 꿈처럼
맞이한 봄인데
아프지 마! 이젠 봄이 왔잖아
그토록 그리던 봄이 왔잖아
만남/똘시인
봄이 그리워 왔나 보다
꽃이 기대고파 봄을 기다렸네
화창한 봄이 꽃에 말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할게요
무작정 기다린 꽃이 화답합니다
죽어도 너만 영원히 사랑한다고
하늘을 향해 바람에 날린 꽃잎도
희망에 노랗게 물들어
꽃과 봄의 사랑을 축복해 줍니다
변치 말고 오래오래 사랑하라고
그래서 햇살 가득한 봄은
꽃이 보고픈 마음에 일찍 서둘러 그리움으로
겨울바람에 실려 꽃을 만나러 왔나 봅니다
봄/똘시인
꽃도 봄을 맞이하려
설레는데
너를 보고 있는 난
가슴 떨리네
봄이 오는 소리/똘시인
내가 어제를 버리지 않았다면
오늘은 없었을텐데
어제를 버려서 찾아온
축복입니다
오늘은 들립니다
새소리
봄이 오는 소리
꽃이 피는 소리
당신이 나에게 보내준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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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당신이 봄이라
봄 가까이에는
항상 제가 있습니다
그 봄을 사랑합니다
나의 비 /똘시인
낮에 내린 비가
밤이 되니 스며듭니다
이젠 내 가슴은
촉촉이 젖었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나의 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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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시인/봄비
어제 내린 봄비가
아침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힘내라고
격려를 하며 내리고 있습니다
꽃잎도 비에 젖어 고개를 숙이면
하늘은
더 많은 눈물을 담아 내려줍니다
#봄비 #똘시인
봄이 노란 개나리
날개를 달고 한 발짝
스며들어오려나
햇살은 꽃잎에 인사를 하고
웃음 지어 화답하려는
입술 꼬리는 푸른 하늘을 맞이한다
살랑이는 바람은 시렸던
모든 사랑을 담아
겨울 끝 언덕을 힘들게
넘어가니 봄은 기다렸듯이
눈치를 보며 고개를 든다
얼마나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지
모른다. 애처로운 눈빛을 보니
가슴이 멍해져 눈물이 날 것 같다
아 허기지며 기다렸던
대지에도 또다시 봄은
드디어 돌아오는구나
내일은 햇살 받으려 준비하는
꽃잎 볼이라도 쓰다듬어주고 와야겠다